펜타닐 전쟁 · 국경 장벽 · 제조업 부활이 교차하는 무역 게임의 비밀
1. 펜타닐 유통망 차단: 관세의 표면적 명분
[출처: https://www.dea.gov/resources/facts-about-fentanyl]
미국 사회를 뒤흔드는 펜타닐은 중국산 원료가 멕시코 카르텔을 거쳐 캐나다 국경으로 유입됩니다. 2mg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는 이 마약은 2023년 미국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고, 120만 노동인구를 산업현장에서 떨어뜨렸습니다. 트럼프는 “중국-멕시코-캐나다”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중국은 원료 공급, 멕시코는 제조·유통, 캐나다는 허점 많은 국경 관리가 표적입니다.
2. 국경 장벽의 이면: 이민자 추방과 노동력 재편
[트럼프와 미국 국경]
펜타닐로 인한 노동력 감소는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과 연결됩니다. 2023년 펜타닐 사망자의 65%가 25~54세 노동가능 인구였습니다. 트럼프는 이민자 추방으로 발생한 공백을 펜타닐 중독자 대체 인력으로 메우려 합니다. 국경 장벽 강화는 마약 차단과 동시에 저임금 이민 노동력 의존도를 줄이는 복안이 담겼습니다.
3. USMCA 개정: 자동차 산업을 통한 미국 제조업 부활
[미국 자동차 공장 조립 라인 사진]
트럼프의 진짜 목표는 자동차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1기 때 NAFTA를 USMCA로 개정하며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의 45% 이상을 시간당 16달러 이상 받는 노동자가 제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는 멕시코 저임금(3.5달러) 활용을 차단하고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원가 상승으로 유럽·일본차의 반사 이익이 발생하자, 트럼프는 외국차 관세(25%)를 다시 추진 중입니다.
4. 관세는 협상 수단: 캐나다·멕시코의 약점 공략
2024년 2월 1일 예고된 관세는 실제 실행보다 협상용 위협입니다.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미국에 의존하고, 멕시코는 중국 기업들의 우회 수출 거점입니다. 트럼프는 이 약점을 압박해 펜타닐 유통 차단과 USMCA 재협상을 요구합니다. 한국 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은 멕시코 진출 확대(삼성, 기아, LG 등 10억 달러 투자)가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5. 트럼프의 최종 목표: 3개 전선을 잇는 경제 전쟁
[트럼프 연설 장면 출처: 워싱턴포스트지]
트럼프의 관세는 세 가지 축이 연결된 전략입니다.
1) 펜타닐 유입 차단
2) 국경 관리로 노동력 재편
3) 제조업 부활로 일자리 창출.
이는 2024년 재선 도전을 위한 경제 플랜의 핵심입니다. 특히 전기차 확산 억제 움직임은 내연기관 차량의 복잡한 공급망(3만 개 부품)이 만드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선택입니다.
결론: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위기와 기회
트럼프의 관세 발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현대차·기아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를, 삼성과 LG는 멕시코 공장의 우회 수출 리스크를 점검해야 합니다. 중국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 증가(전체 외국인 투자 20%)도 관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역 게임의 판이 바뀌는 지금, 글로벌 기업들은 트럼프의 다음 수를 예측하며 체스판을 재배치 중입니다.